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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웰다잉 - 게이트키퍼(Gatekeeper)_2

by 데이지덕93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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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을 배워보자

 

우리는 죽음에 대한 논의를 금기시 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할 겨를 없이 갑작스럽게 맞이하는 경우가 참 많다.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은 OECD국가중 1위로 나타난다. 그만큼 우리에게 '죽음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표이기도 하다.
최근 '웰빙' 못지 않게 '웰다잉(Well-Dying')이 조명받고 있다. 잘 사는 것 못지 않게 잘 죽는 것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죽음 : 불편하고 재수없는 이야기인가?

우리는 언젠가는 죽지만 막상 죽음을 떠올리면 '불편'하고 '재수없는 것' 으로 치부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상갓집에 가는 것을 꺼리고, 아침에 운구차라도 보면 하루 종일 찜찜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어 한다.
또한 죽음을 생각하면 실제로 죽음이 찾아온다는 미신같은 두려움 때문에 아예 생각조차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죽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불편하고 불운한 것일까?


 

죽음을 배우면 행복해진다.

철하, 심리학, 종교학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죽음에 대해 배우면 삶이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평소의 우리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려 하지도 않는데 죽음에 대해 배우면 어떻게 삶이 행복해진다는 것일까?
삶은 죽음과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삶의 가장 마지막 순간이 죽음이기 때문에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볼수 있다. 그래서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일생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웰다잉을 준비하면, 웰빙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을 그리는 화가

가장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한 이후, 죽음을 늘 곁에 두기 시작한 예술가가 있다.

영국의 화가 '안토니아롤스' 는 2007년 남편 스티브의 암 진단 이후 죽음을 앞둔 환자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딸 캐롤라인은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작품을 꺼려할 것이라 생각하여 어머니를 걱정했다.
그러나 롤스의 전시회에 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깊이 공감하거나 감동을 받으면서 자신의 죽음과 삶을 성찰할 기회를 가졌다고 말하였다.
오히려 진지하게 인생을 돌아보는 능력을 드러내 보였다.


 

죽음의 개방화(Death Opening)

죽음 개방화라는 개념을 사용하기 시작한 영국의 작가 로먼 크르즈나릭은 죽음을 외면하지 말고 오히려 터놓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삶과 죽음의 분리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죽음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죠. 우리가 죽음이 개방화된 사회에서 살고 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우리의 인생이 짧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사람들의 삶에 많은 변화ㅏ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삶에 대한 후회나 회한을 지닌 채 죽음을 두려워하며 맞이하는 걸 방지할 수 있겠죠" 라고 하였다. 죽음이 개방된 가치관을 가지면 긍정적인 효과가 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말이다.


 

가치관 재평가

알폰스 데켄 교수는 우리의 가치관을 재평가하고 남은 시간을 잘 상요하는 방법으로 이런 제안을 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한번 해보면 좋을것 같다.

1.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10가지 나열하기
2. 그 중에서 가장 잃어버리기 쉬운 중요한 것부터 차례로 번호 붙이기
3. 실제로 지금 당신이 시간을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적어 보기 (2번과 비교)
- 양쪽이 동일한 항목에 똑같은 순서라고 한다면, 지금 조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것이다.
- 그러나 중요한 것 중에 첫 번째로 거론한 것을 실행하고 있지 않다면 이제부터 생활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이런 식으로 생활방식을 3년, 5년마다 점검하면서 자신의 가치관이 실생활과 크게 어긋나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경우 그걸 수정함으로 좀 더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실생활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주변 고령자와 나누기

주변에 고령자가 있다면, 죽음을 실제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실 노인에게 죽음은 오히려 알고 싶은 것,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절실한 화제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내용이 함께 이야기 하면 좋을까?
- 인간답게 죽는 방법
- 유족에 대한 경제적 배려
- 장례 준비 등의 실제적인 이야기
- 애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편지쓱
- 남겨질 가족을 위한 유언장 작성
- 장례식 절차
- 법률적인 문제의 처리
이런 내용을 고령자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음 넓은 고령자가 있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 같긴 하다.


 

죽음을 앞둔 사람 대하기

죽음을 닾둔 사람에게 남은 기간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있다면 그것을 실혆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쓰거나 살을 돌아보는 작어비 목표가 될 수 있을것이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넴으로써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 땅에서의 이별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장 단순하지만 어려운 것 중 하나는 '함께 있어주기' 이다. 사람들은 이상적인 죽음의 이미지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족들에 둘러싸여 죽는 장면을 떠올릴 것이다.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은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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