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키퍼 (Gatekeeper)_1

게이트키퍼란?

게이트키퍼 : 자살 위험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위급상황에서 자살 위험 대상자의 자살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 및 지원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 NAVER 지식백과

내가 교육받은 내용은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인의 '신호'를 인식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며, 또한 그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사람을 게이트키퍼라고 배웠다.
보통 회사의 부서장, 현장관리자, 인사담당자 등등이 게이트키퍼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회사원들은 게이트키퍼 교육을 늘리는 추세이고 사실 이런 일은 관심을 가지면 누구든 할 수 있다.

작성 목적

자살 통계가 점점 늘고 있고 요즘 게이트키퍼와 관련된 말이 내 주위에 많이 들린다. 앞으로 이런 게이트키퍼 관련 내요을 포스팅해보고 싶어졌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도 게이트키퍼가 될 수 있다. 게이트키퍼에 관심이 있든 없든 글을 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 주변인들의 슬픈 소식을 사전에 예방하였으면 좋겠다.
곁에 있는 동료, 가족, 친구들의 마음건강 위험신호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나아가,  해당 글을 읽어 자신의 마음건강 또한 면밀히 살피고 돌볼 수 있는 선순환이 되었으면 한다.

게이트키퍼가 왜 필요할까?

2020년 대한민국의 자살사망자 수는 총 13,195명이다. 하루 평균 36.1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였다. 자살률 25.7명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자 수) OECD 평균 자살률 10.9명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세분화해보면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 원인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다른 연령대의 자살률이 감소한 반면, 10대, 20대, 30대의 자살률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 글을 보는 당신도 자살 위험에 처한 사람을 발견하고 돕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자살 사망자의 93%가 사망 전 언어, 행동, 정서 상태의 변화를 통해 자살 징후를 드러내는 경고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를 읽어 극단적 선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단계별로 나열하자면

1) 위험 신호를 본다
- 언어적 신호 : 죽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표현, 신체적 불편함 호소, 절망감/죄책감/우울/무가치함 등의 감정 표현
- 행동적 신호: 자해 행동, 잦은 음주/흡연, 외모나 위생 관리 소홀, 업무 능력 저하, 주변 정리, 마지막 인사 표현(상태 메시지나 SNS등)
- 상황적 신호 : 연이은 과도한 업무, 따돌림/고립, 경제적 어려움, 건강 악화, 가족/연인과 이별 혹은 상실, 해고/실직 위기

2) 자살 생각을 듣는다
ex) "많이 힘들어 보이세요. 이렇게 힘들어하는 경우 사람들이 자살 생각을 하기도 한다는데 혹시 당신도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세요?

3) 전문가에게 연결한다.
- 자살예방 상담전화 : 1393
- 청소년 전화 : 1388
-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 한국 생명의 전화 : 1588-9191

정말 도움이 될까?

진심어린 걱정으로 자살에 대해 물어보고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행동만으로도 죽음을 고민하고 망설이는 동료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자살 생각에 대한 질문이 오히려 자살 생각을 더 자극하여 위험하지 않을까?
자살 언급이 자살위험성을 높이지는 않는다.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은 살려고 하는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자살 생각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된 대화가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동료가 자살을 생각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절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살 생각이 분명하게 있고, 위험성이 있을 때는 비밀 보장을 약속하면 안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사자의 안전이다. 가족을 포함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알아야하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설득해야 한다.

위험신호인 것 같지만 물어보기 망설여진다. 괜히 나서는건 아닐까?
직접 대화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위에 언급한 전문가에게 연락 해보자. 걱정되어 연락했다는 말만 전해줘도 된다. 조금만 용기를 낸다면 당사자를 보호할 수 있다.

출저 : 중앙자살예방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