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검사에 관하여

 

설명

 

심리검사(心理檢査,psychological testing)란 능력, 성격, 흥미, 태도 등과 같은 심리적 구성개념(psychological constructs)을 수량화하기 위해서 표준화된 측정 도구를 말한다.
심리검사는 심리 평가 도구로 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지능검사라든지 성격검사 같은 것들은 개인이나 집단의 심리적인 특성이라든지 이슈를 측정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심리검사는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까?

크게 3가지로 보려고 한다. 첫 번째는 교육 용도이다. 애초에 심리검사를 개발한 건 정신지체아를 감별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물론 지금은 정신지체아를 찾아낼 때 뿐 아니라 영재아를 찾아낼 때나 낙제자 진단, 진로 상담 등에 사용되고 있다.
둘째는 임상, 상담의 용도이다. 심리적인 질환자의 진단이나 감별을 위해서 심리검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정서적인 혼란을 겪는다거나, 반사회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 같은 행동 이탈자들을 잡을 때에도 심리검사를 사용한다.
셋째는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심리검사이다. 기업 입사 전 인사선발 분류를 목적으로도 심리검사가 사용된다. 제조직이나 사무직, 최고경영자 또한 업무 배정이나 부서 이동, 승진 등에 심리검사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런 심리검사는 놀랍게도 인사프로그램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심리검사는 무엇일까?

심리검사를 정의하기 전 심리적 구성개념을 배워보자. 심리적 구성개념이란 심리학자들이 추상적이고 가설적인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걸 수치화하거나 직접적으로 측정하는 건 당연히 불가능하다. 물리적인 속성은 측정을 할 수 있지만 예를 들면 성실성이나 외향성, 내향성 등은 추상적인 속성이어서 수치화하여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다. 그래서 심리학자들은 물리적인 속성과 구분하여 심리적 구성개념이라고 부른다. 심리검사는 자신 또는 타인의 반응을 관찰하여 성실성의 정도 등 심리적인 상태를 추론해 객관화한다.

심리검사는 언제부터 진행이 되어왔을까?

첫 번째는 중국이 시작이었다. 초창기에는 중국 제국 시험에서 민법, 재정정책 등에 대한 순력도를 바탕으로 후보자를 평가했다고 한다. 그전에는 오락용 심리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현대적인 심리 테스트는 19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 지적장애를 정신질환과 나누고 두 집단에 대한 고문이나 조롱을 줄이는데 기여하였다. 프란시스 갈튼은 우생학과 정신측정학이라는 용어를 만들었고, 비언어 감각 운동 테스트로 인한 지능의 측정 방법을 개발했다. 초창기의 인기와는 달리 대학 성적 등의 결과와는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버려졌다. 프랑스의 알프레드 비넷이라는 심리학자는 같은 심리학자인 테오도레 사이먼, 빅토르 앙리와 같이 1905년에 언어 능력을 표적으로 한 비네-시몬 테스트를 개발하였다. 이것이 어린이들의 지적장애를 식별하기 위한 수단이 되었다.
18~19세기에는 사람 외모를 기준으로 인격을 평가하는 망상학이 있다. 두개골을 측정한다든지 관상학을 통해서 인격을 평가한다. 이런 기술은 20세기에 더더욱 진화하였다. 울워스 성격 데이터시트라는 검사가 있었는데 이건 1차 세계대전을 위해 개발됐고, 정신감정에 이용되었다고 한다.

이런 심리테스트는 여러 가지 분류로 나누는데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NLM)에서는 적성검사, 인성 검사, 신경 심리검사 등으로 나누어 놓았다.
IQ 테스트도 심리검사에 속한다. IQ 테스트는 지능을 측정하는 검사이다. 지능검사는 NLM 기준으로는 적성검사의 하위 분류이지만 한편으로는 차상위 분류이기도 하다.
IQ 시험은 표준 참조 시험이다. 이런 유형의 시험은 일련의 과제를 제시하여 규정된 지침에 따라 그 사람의 풀이를 등급을 매기는 테스트이다. 시험이 종료되면 평가 대상자와 같은 나이나 비슷한 타입의 사람들로 구성된 표준 그룹과 비교한다. 일반적으로 언어 사용에 대한 응답과 눈, 손의 작업 유형이나 기호, 물체 사용에 따라 성과를 나눈다. 언어적인 IQ 테스트의 예로는 어휘정보가 있다. 일반 지식 질문에 대한 응답이다. 비언어적으로는 퍼즐 문제를 정해진 시간 내에 풀거나 패턴에 맞는 이미지 식별이 있다.

신경심리학 검사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특정 뇌 구조 등의 심리적 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진행한다. 이런 신경심리학적 테스트는 부상이나 질병 후 손상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다. 실험 그룹 간의 신경정신학적 능력을 대조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
유아나 미취학 아동은 의사소통 능력이 성인과 비교하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전통적인 테스트를 통해 평가할 수는 없다. 그래서 보통은 6세 전후의 아이들을 위해 신경 심리학 검사를 한다.

적성검사로도 활용이 되는데 사무적, 지각적, 수치적, 공간적인 적성 등을 측정하여 특정 직업에서 특별히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 사무나 기계의 적합성 등을 측정하는 시험도 있다. 이러한 시험의 예로 미네소타 성검사에서는 다양한 사무적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각 속도 및 정확도를 측정한다. 이 밖에도 언어추론, 수치 능력, 기계적 추론, 우주 관계, 철자법, 언어사용 등을 평가하는 커리어 스코프(Career scope), 차등 검정(DAT) 등이 있다. 이런 적성들은 특정한 직업과 관련이 있고, 선발 및 채용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 진로 지도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