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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진화 심리학자의 시초 다윈(4)

by 데이지덕93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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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과 진화론


1871년 당시 찰스 다윈을 원숭이에 빗대서 풍자한 영국의 신문 만평
1856년 진화론을 쓰기 시작하였으나, 완성되기 전에 앨프리드 월리스로부터 자기의 학설과 똑같은 취지의 논문이 온 것을 보고 놀랐으나, 친구인 후커와 라이엘의 배려로 1858년에 린네 학회 총회에서 월리스의 논문과 함께 발표하였다. 1859년 '종의 기원'을 발표하여 생물 진화의 사실을 제시하고, '자연선택'을 수립하였다.
그의 발언 중 '인간은 원숭이로부터 진화되었다'는 부분은 당시 유럽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기독교가 그때까지 유럽 사회를 지배하는 사상이었고 다윈의 견해들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어떤 형태의 생물이 오랜 세월 동안 환경에 맞춰서 서서히 모습을 변화해간다는 것이었다. 1860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는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냐 아니냐를 놓고 영국 사회 각계 인사들이 모여 논쟁을 벌였다. 다윈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앨프리드 월리스, 찰스 라이엘, 토머스 헉슬리 등이 나왔고, 기독교 측은 영국 성공회 주교인 윌버포스가 나왔다. 논쟁은 생중계되었고, 논쟁 후반에 윌버포스가 진화론 지지 진영을 향해 그대의 할아버지 쪽 선조가 원숭이냐, 할머니 쪽 선조가 원숭이냐 라는 질문을 던졌고, 헉슬리는 부도덕한 인간을 할아버지라 하느니 정직한 원숭이를 할아버지라 하겠다고 응수하여 논쟁은 종결되었다.
이후 진화론의 찬반을 놓고 격렬한 논쟁의 장이 되었다. 생물학자뿐만 아니라 구약성서에 근거하여 하느님의 창조를 믿는 기독교 신학자들의 맹렬한 반대를 받았다. 그 후 약 10년 동안 확고한 기반을 닦게 되어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차츰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그는 사망할 때까지 동물학·식물학 및 인류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고 많은 저서를 남겼다. 저서로 와 사람의 진화에 대해 다루는 (1871) 등이 있다.


생애 후반


한편 그의 종의 기원 발표와 '인간이 원숭이로부터 한' 문제의 발언이 나오기 직전인 1856년 독일의 라인란트 주 뒤셀도르프에서 원시적인 형태의 인류인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논쟁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1859년 당시 찰스 다윈을 풍자한 신문 만화
다윈은 흔히 진화론의 이론을 정리한 생물학자로만 알려져서 당시 일부 보수 언론들은 다윈을 원숭이에 빗대는 풍자만화를 그릴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남아메리카 여행 당시 백인들의 흑인 노예 제도에 격분하여, 노예 제도를 반대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남아메리카 여행 당시 비글호 선장과 노예제도 문제로 논쟁을 벌인 적이 있는데, 선장이 노예들이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해 모두 그렇다고 대답한다고 하자, 다윈은 이에 대해서 만약 주인이 없는 곳에서도 그런 말을 하겠느냐고 응수했다는 일화가 있으며, 백인 주인들이 노예들을 고문하는 노예제도를 반대했다.
다윈이 죽기 전에 한 친구가 방문하였다. 다윈이 친구에게 히브리 성서의 창조설을 진리로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회복했다는 소문이 있으나 이는 거짓이다. 다윈은 "나는 죽음 앞에서 일말의 두려움도 갖고 있지 않다"라는 말을 남기고 1882년 4월 19일,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잉글랜드 성공회 성당인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다.

찰스 다윈은 그의 저서 '종의 기원' 후반부에서 다음과 같이 심리학을 언급하고 있다.
In the distant future I see open fields for far more important researches. Psychology will be based on a new foundation, that of the necessary acquirement of each mental power and capacity by gradation. Light will be thrown on the origin of man and his history. (On the Origin of Species ,1859 - CHAPTER XIV. Recapitulation and Conclusion)
해석하자면 머지않은 미래에 나는 훨씬 더 중요한 연구를 위한 열린 분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심리학은 이러한 새로운 기초, 점진적으로 각 정신작용과 능력을 알아가는데 필요한 새로운 획득의 기초를 기반으로 할 것입니다. 사람의 기원과 인류의 역사에 빛이 비칠 것입니다.
한편 그의 예상대로 동물행동학과 진화심리학 등은 그의 견해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학문 분야다.
영국일간지 더 타임스는 2009년 2월 18일 자 기사에서 진화론을 창시한 다윈의 뛰어난 창의력은 자폐증의 영향일 것으로 생각된다는 보도를 하였다. 더 타임스는 "다윈은 아마도 자폐증의 한 종류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았던 것 같다. 다윈의 독창성은 이 자폐증 증상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아일랜드 트리니티 대학교의 마이클 피츠제럴드 정신의학 교수의 견해를 인용하였다. 피츠제럴드 교수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증상으로 다윈은 놀라운 집중력, 보통 사람 이상의 집요함, 다른 사람들이 못 보는 미세한 부분을 보는 엄청난 능력, 한 과제에 평생 매달리는 끝없는 열정, 독창적 연구를 하는 독립적인 정신 등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WHO의 ICD-11이나 미국의 DSM-5가 개정되며 삭제된 상태다.
피츠제럴드 교수가 2004년에 쓴 책에서 다윈 외에도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루이스 캐럴 등에게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었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정신과 의사인 Sabina Dosani는 '피츠제럴드가 그들의 정신과 의사가 아니었으며 전기작가도 아니었다'고 비판한다. 피츠제럴드의 주장은, 당사자들을 면담해서 내린 결론이 아니라 해당 인물들의 전기 중 원하는 결론을 얻기 위해 사례를 취사선택하여 내렸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것이 "의사 과학"이라고 하였다. Mark Osteen 은 자폐에 관한 콘퍼런스를 정리하여 낸 책에서 역시 피츠제럴드의 주장을 "비합리적"(absurd)이라고 비판한다.
뛰어난 전문가가 되거나 창의성을 보이는 인물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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