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배방의 숨은 맛집인 집나간 오리 돌아온 닭백숙을 소개하겠습니다. 몸보신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닭 혹은 오리 백숙이죠? 특히 초복, 중복, 말복에는 더더욱 생각나는 음식이 삼계탕과 백숙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배방에서 오리 백숙을 제일 잘하는 집을 고르라면 저는 지체없이 집나간 오리 돌아온 닭백숙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일절 협찬을 받지 않은 순수 100% 내돈내산 맛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집나간 오리 돌아온 닭백숙 위치 및 기본 정보
- 신주소 : 충남 아산시 배방읍 모산로 126번 길 19
- 구주소 : 공수리 273-7번지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 전화번호 : 041-543-5252
2. 찐맛집 내돈내산 후기
몸이 허해질때마다 저는 오리백숙이 생각나는데요. 개인 그릇에 담겨 나오는 작은 크기의 삼계탕 말고 큰 솥에 끌인 큰 토종닭 같은 느낌의 닭이나 오리백숙을 선호합니다.
몸이 허해짐을 느낀 저희 부부는 집 근처의 집나간 오리 돌아온 닭백숙에 미리 전화를 하고 느긋하게 외출준비를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외출을 합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려면 꼭! 1시간 전에 주문을 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즉석해서 조리를 시작하시고, 백숙을 삶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가신다고 맛있는 백숙을 바로 드실 수 없습니다. 저희 부부도 첫 방문에 미리 예약을 안 했다가 못 먹고 허탕 친 기억이 있습니다.
예약하는 게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특히 이 집은 단골손님이 많아서 진상손님이 없고, 사장님이 친절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날은 전날 미리 예약을 드렸는데 일 때문에 한 시간 정도 늦게 도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전화로 양해를 구하니 흔쾌히 기다려 주셨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삼계탕도 있고 주물럭도 있지만 저희 부부는 한방능이 오리백숙을 주문 했습니다. 3~4인용이지만 저희 부부는 대식가라서 정말 배부르게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3~4명이 온 팀도 있었지만 저희처럼 커플끼리 온 팀도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다음에는 황제오리백숙에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심플한 밑반찬이지만 반찬 하나하나가 다 사장님의 정성이 담겨서 그런지 맛있고 손이 안가는 반찬은 없었습니다. 백숙집의 밑반찬은 화려할 필요가 없죠. 게다가 저희는 둘이서 방문했기 때문에 화려한 밑반찬보다는 딱 필요한 구성이 좋았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부추속에 숨겨진 오리는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약 1시간 동안 삶은 오리라서 나오면 바로 드셔도 되지만 국물은 약간 끓고 나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리다리 크기가 보이시나요? 그릇을 꽉 채울정도로 큰 다리입니다. 흥분을 주체하지 못해 사진을 찍을 때 약간 흔들렸는데 아마 여러분들도 큼지막하고 실한 다리를 실제로 마주하면 흥분을 감추지 못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소주와 곁들인 오리백숙은 직장생활로 피폐해진 제 마음을 잠시나마 부드럽게 녹여줍니다.
백숙을 다 드셨으면 죽을 드실수 있습니다. 둘이서 백숙을 먹으면 배가 안 부르진 않겠지만 네 명이 한 팀으로 백숙을 시키면 약간 부족할 수도 있는 고기의 양을 따끈따끈한 죽으로 채우면서 소주 한잔을 기울이면 이게 정말 사는 맛이구나 싶을 겁니다.
3. 최종 평가
이 집 최고의 장점은 백숙의 맛이 일품이고, 주인 부부가 너무 친절하십니다. 남자 사장님은 과묵하게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고 주방에 계셔서 잘은 안 보이지만 여자 사장님은 소통하는 걸 좋아하시는 거 같아 보였습니다. 특히 맛에 대한 자부심이 높으셔서 보기 좋았습니다. 배방 인근의 백숙 맛집을 찾으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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