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상은 넓고 예쁜 고양이는 많습니다. 길고양이에게 간택을 당하면 어떠실 거 같으세요? 간택한 고양이가 너무 예쁘거나 부상당하거나 아니면 불안해 보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길고양이를 냥줍해서 집에 데리고 오신 분이 읽으시면 처음 고양이를 키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단, 길고양이를 집에 데리고 오는 순간 고양이의 야생성은 저하되기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는 결정은 신중히 하셔야 합니다!
1. 고양이 밥 주기
처음 길고양이에게 간택당하면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밥이라도 먹이고 싶어요.
고양이 간택을 처음 당한 사람이 사료가 있을 리가 없을 텐데요.
만약 편의점이 있다면 반려동물용 캔 사료와 깨끗한 물을 주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만약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당장 먹일 사료가 없다면 참치캔의 기름기를 최대한 짜내고 뜨거운 물에 헹궈 기름기를 제거하여 주셔야 합니다.
사람이 먹는 참치캔은 염분이 많고, 기름기가 있어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고양이 목욕 시키기
길고양이를 집 안에서 키우려면 목욕을 시켜야 하지만 고양이는 목욕을 싫어합니다.
물을 싫어하는 것도 있겠지만 욕실의 환경과 강제로 끌고 가는 분위기가 고양이를 불안하게 만들어서 더욱 불안합니다.
억지로 제압하지 말고 계속 달래주면서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시킵니다.
물론, 당연히 펫 샴푸와 펫 타월은 주문해야겠죠?
3. 고양이 검진하기
고양이는 외출을 싫어합니다. 처음 고양이를 집에 모셔오면 발톱도 날카롭고 야생의 상태 그대로이기 때문에 각종 세균등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도 맞아야 하고, 발톱도 깎아야 하고, 영양제도 먹여야 하는데 앞이 캄캄하실 텐데요.
일단 고양이용 케이지를 주문하신 후에 케이지에 아이를 넣고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세요.
저는 동물병원에서 귀검사를 해주고, 백신을 맞혀준 뒤 발톱을 깎아줬는데요.
발톱은 고양이 전용 발톱깎이를 구매하여 직접 깎아주실 수 있지만 야생의 길고양이 발톱은 날카롭게 벼려져 있기 때문에 병원에 맡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4. 고양이 배변 훈련시키기
고양이는 흙에 구덩이를 파고 용변을 본 뒤 다시 묻는 습성이 있어 강아지에 비하면 배변훈련이 매우 쉽습니다.
고양이 배변통과 모래를 구입하신 후 배변통에 모래를 깔아놓고, 사료통과 가깝지 않은 곳에 두시면 보통은 알아서 배변통을 화장실로 인식합니다.
처음 길고양이를 데리고 와서 똥을 싸면 냄새가 고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접종을 하고 사료를 먹이면 점점 똥냄새가 줄어들며, 건강한 고양이의 똥은 촉촉하고, 긴 모양의 초콜릿 색 똥을 쌉니다.
5. 마무리
첫 번째 길고양이를 냥줍 하셨다면 예쁘고 귀엽긴 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처음은 어렵습니다. 고양이가 간택하고 집사로 고용했다면 신중하게 결정하고 평생 책임지는 집사가 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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